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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전북 고창 육용오리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심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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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철새도래지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과 가금농가는 초긴장 상태다. 정부는 주요 철새도래지 10곳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는 'AI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이동 통제, 소독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충남 천안 봉강천과 28일 경기 용인 청미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다. 이어 30일 전북 군산 만경강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H7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고, 조사 결과 1일 저병원성으로 확인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겨울철 철새가 우리나라를 찾는 시기와 맞물려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대비, 인근 지역을 하나의 권역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라며 "철새도래지 주변의 방역을 강화해 가금농장으로의 AI 유입을 사전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항원이 검출된 지점의 주변 10개 철새도래지의 하천 양쪽 3㎞ 이내를 시료 채취일로부터 21일간 AI 특별관리지역으로 정하고 강화된 방역 조치를 적용 중이다.
 




주요 철새도래지 10곳 'AI 특별관리지역'[사진=농림축산식품부]

철새도래지 10곳은 경기 청미천과 안성천 진위천 등 3곳, 충남 봉강천과 병천천, 풍서천, 곡교천 등 4곳, 충북 무심천과 보강천, 미호천 등 3곳이다.

대상 지역에는 △차량과 사람 출입통제 △방역에 취약한 가금농장의 차단·소독 △축산차량 관리 강화 등을 추진 중이다.

출입통제 구간은 철새도래지의 모든 구간으로 확대했고, 관리지역 내 가금농가의 진·출입로에 드론과 살수차 등 75대를 투입했다.

또 677대의 소독 차량을 투입해 전국 철새도래지 103곳을 집중적으로 소독했다. 오염원 유입 가능성이 높은 경작 겸업 가금농장 770곳과 논밭으로 둘러싸인 농장 357곳 주변의 소독도 완료했다.

그동안 방역에 취약했던 종오리와 육용오리 가금농장 등에 대한 차단과 소독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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