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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1980년대 벌어진 서진룸살롱 사건과 사형수 고금석에 대한 이야기가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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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룸살롱 사건은 1986년 8월 14일 서울 강남에서 조폭들의 칼부림이 벌어지면서 4명이 살해된 잔혹한 사건이다. 이 사건의 가해자 고금석은 사형수가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금석이 교도소 생활을 하던 중 만난 삼중스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삼중스님은 고금석의 비보를 접한 뒤 “고금석이 매일 새벽에 참선하고 삼천 배를 했다. 그 정도 하면 무릎에 피가 난다”며 “그래도 거르지 않고 했다. 자신이 죽인 사람들을 떠올리며 참회했다”고 전했다.
고금석이 죽기 직전 남긴 편지도 공개됐다. 해당 편지에는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됐다’ ‘섬마을 아이들의 바다 여행을 부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극악무도한 살인사건의 가해자였지만, 아이들에겐 키다리 아저씨였다고 소개한 것. 고금석의 편지를 읽던 장성규는 “눈물이 난다”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고, 배우 한지은도 눈시울을 붉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극악무도한 살인자를 키다리 아저씨로 미화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시청자들은 “범죄자를 미화하다니, 거부감이 든다” “아무리 그래도 그는 명백한 살인자다” “방송에서 왜 그를 미화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등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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