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 노벨평화상에 '표현자유 수호' 마리아 레사·드미트리 무라토프
2021년 노벨평화상은 마리아 레사와 드미트리 안드레예비치 무라토프에 돌아갔다.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결정하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마리아 레사와 드미트리 안드레예비치 무라토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베리트 라이스안데르센 노벨위원회 위원장은 "이 둘은 민주주의와 항구적인 평화의 전제 조건인 표현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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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위원회는 앞서 지난 3월 1일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에 개인 234명과 단체 95곳 등 329명이 올랐다고 밝힌 바 있다. 노벨상 후보 명단은 최소 50년간 비밀에 부쳐지지만 후보자 추천에 참여한 인사들을 통해 상당수 미리 공개된다. 올해는 코로나19 대응에 앞장선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지난해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불거진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M)’ 운동이 후보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 출신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러시아 야권 활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등도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올해 노벨평화상 시상식은 12월 10일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에 맞춰 노르웨이 오슬로대 강당에서 열린다. 날짜와 장소는 평소와 같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지난해에 이어 규모는 예년보다 축소될 예정이다.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메달과 증서, 1,000만크로나(약 13억원)의 상금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