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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지하차도 침수로 최소 17명 이상 고립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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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도로관리사업소의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결과 버스 1대를 포함해 차량 19대가 침수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버스 탑승자 9명(운전자 포함)과 다른 18대의 차량 운전자를 포함하면 최소한 27명이 고립됐는데 현재까지 9명이 구조되고 1명이 숨져, 최소 17명이 고립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차량에 운전자 말고도 동승자가 더 있을 수 있어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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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분석으로는 각 차량의 탑승자 수를 알 수 없지만 운전자 1명만 탑승하고 있다고 해도 최소 17명이 고립된 상태여서 탑승자가 더 있을 경우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소방당국과 청주시는 유실된 미호천 제방을 복구하면서 1분당 3만ℓ를 배수할 수 있는 대용량 방사시스템을 투입해 지하차도 배수작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하천의 물과 빗물이 계속 지하차도로 유입돼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119구조대 등이 보트 4대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지하차도 내부가 흙탕물로 뒤덮여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탓에 잠수부도 투입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소방당국은 수색·구조작업이 얼마나 걸릴지 예상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수색을 마치는데 2∼3일이 필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침수사고는 이날 오전 8시40분께 발생했고, 긴급출동한 소방당국은 난간에 매달려 있던 버스 승객 등 9명을 구조한 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 1명의 시신을 인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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