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심상정 정의당 대표직 사퇴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5기 제10차 전국위원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종민 부대표. /연합뉴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7일 "제 임기를 단축하겠다"며 당 대표직 조기 사임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7월 선출된 심 대표의 임기는 원래 내년 7월까지다.

심 대표는 이날 당 전국위원회에서 "혁신위원회가 준비한 혁신 과제와 발전 전략을 7월 혁신 당대회에서 결실을 보게 뒷받침하는 것이 마지막 소임"이라며 "혁신 당대회 이후 조기 당직자 선거가 실시되게 제 임기를 단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정체성 후퇴를 비롯해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은 하나하나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심 대표는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등과 범여권 연대를 구성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개정에 앞장섰다. 그러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에 찬성하며 당원과 지지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후 정의당은 4·15 총선에서 지역구 1석과 비례대표 5석을 확보해 20대 국회와 같은 6석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