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행자들의 성지로 꼽히는 방콕.
차오프라야강을 따라 금빛 찬란한 불상을 안치한 수많은 사원과 이국의 정취를 풍기는 핫플레이스들이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는 도시예요. 특히 방콕은 태국의 수도이자 동남아시아의 허브 역할을 하는 도시로, '컬러풀'이라는 수식어가 너무나 잘 어울리는 여행지입니다. - 여행작가 배나영
1. 방콕 여행의 기본, 비자와 시차
방콕의 시간은 한국 서울보다 2시간 늦습니다. 거리는 비행기로 약 5시간 30분(최단 소요시간 기준) 남짓 걸리는 거리. 한국인은 관광 목적일 경우 최대 90일까지 무비자로 태국을 여행할 수 있어요.
2. 방콕의 두 공항 수완나품 VS 돈므앙
방콕에는 2개의 국제공항이 있어요. 대부분의 항공사가 방콕 동쪽의 수완나품 공항을 이용하지만, 돈므앙은 태국 국내선 노선이 다양합니다.
수완나품 공항에서 시내로 갈 때, 카오산 로드에 숙소가 있다면 공항버스를, 숙소 근처에 역이 있다면 공항철도 ARL을, 짐이 많거나 밤늦게 도착한다면 택시를 이용하세요. 공항에서 택시를 탔다면 미터 요금이 250~300밧 정도 나올텐데, 여기에 톨게이트 비용이 추가되어 170밧을 더하게 되니 당황하지 마세요!
돈므앙 공항에서는 카오산 로드로 간다면 공항버스(A4 노선), 시내 남쪽으로 간다면 공항버스(A3 노선)나 리모버스를, 짐이 많거나 밤늦게 도착한다면 택시를 이용하세요.
3. 멈춰 있는 택시 말고 지나가는 택시를 잡으세요!
방콕의 택시는 앞유리창 안에 빨간 불이나 초록 불이 켜져 있으면 빈 택시라는 뜻입니다. 빨간 불은 구형, 초록 불은 신형 택시로 요금은 같아요. 정차된 택시는 가격을 흥정하려는 경우가 많으니 지나가는 택시를 타는 편이 바가지요금을 피하기에 좋아요! 택시가 출발하면 미터기를 켜 달라고 말합시다(“미터 온, 플리즈”). 지도나 번역기 어플을 미리 준비해두면 더 좋겠죠!
4. 태국 100밧은 우리 돈으로 약 4천원
태국의 화폐 단위는 밧(THB, Baht)입니다. 동전은 1밧(약 40원)=100사땅(Satang). 5밧(약 200원), 10밧(약 400원). 지폐는 20밧(약 800원), 50밧(약 2천원), 100밧(약 4천원), 500밧(약 2만원), 1000밧(약 4만원). 2020년 1월 기준으로 100밧=3,840원.
현지에서 원화 환전은 쉽지 않으니, 한국에서 미리 환전하는 것이 좋고, 어려울 경우 미국 달러로 환전해두세요. 달러는 어디서든 환전 가능하니까요.
5. 방콕 여행 최적기는 11월~2월!
연평균 기온이 29도인 열대기후인 방콕. 4월은 최고 기온 35도로 가장 더운 시기예요. 5월~10월은 우기라서 하루 1~2회 스콜성 소나기가 내려요. 이때는 호텔비가 저렴해서 호캉스 즐기기에 제격! 여행 최적기는 건기인 11월~2월로, 평균 기온이 26도로 딱 적당해요.
6. 사원을 방문할 땐 어깨와 무릎을 가려야 해요.
왕궁이나 사원 방문을 계획한다면 소매 있는 옷과 무릎을 덮는 바지를 꼭 챙기세요. 어깨와 무릎이 드러나면 안됩니다. 규모가 큰 사원은 엄격해서 레깅스나 시스루, 슬리퍼까지 단속하기도 해요.
사원 앞에서 치마를 대여, 판매하기도 하지만 시간과 비용을 아껴야겠죠! 내부로 들어갈 때는 모자와 신발을 벗어야 하니, 신고 벗기 편한 신발을 신고, 양말이나 신발을 담을 비닐봉투를 준비하면 더욱 좋아요. 여성은 스님과 신체 접촉을 하면 안되니 주의해야 합니다.
7. 인사는 예의를 갖춘 합장으로
양손을 합장하듯 가슴께에 모아 고개를 숙이는 태국식 인사를 ‘와이’라고 합니다. 어른에게 인사할 때는 손의 위치를 더 높여야 해요. 반면, 머리를 만지거나 쓰다듬는 행위를 불쾌하게 여기므로, 아이를 보더라도 주의해야 합니다. 발로 사람이나 물건을 가리키는 것도 금지예요!
8. 미리 알면 여유롭게! 부가세와 팁 문화
태국 고급 식당에서는 세금과 봉사료를 별도로 받기도 합니다. 보통 세금 7%, 봉사료 10%를 더해 메뉴 가격의 17%가 추가될 수 있으니 염두에 둡시다.
관광산업이 발달하면서 태국에도 팁 문화가 자리 잡았어요. 봉사료 10%가 청구되었다면 따로 팁을 주지 않아도 되지만, 서비스가 마음에 드는 경우 마사지사, 호텔 벨보이, 투어 가이드에게 팁을 줄 수 있습니다. 서비스의 시간과 비용에 따라 20~100밧 정도면 적당해요.
9. 술은 정해진 시간에만 팔아요
태국은 가게에서 주류를 판매하는 시간이 법적으로 정해져 있어요. 낮에는 11시~2시까지 세 시간, 저녁에는 5시~자정까지 7시간 동안만 판매가 가능해요. 24시간 편의점에서도 이외의 시간에는 주류를 팔지 않아요. 불교 관련 휴일에는 하루 종일 주류를 판매하지 않기도 합니다.
10. 왕궁은 99.99% 문을 닫지 않습니다!
왕궁 근처에서 가장 흔하게 일어나는 사기 유형인 “오늘은 왕궁이 문을 닫았다”라는 말. 오죽하면 왕궁 홈페이지에 “왕궁은 99.99% 문을 닫지 않는다”라고 써두었을까요. 왕실 이벤트가 열린다거나 사원에 예식이 있다는 등 핑계를 대며, 왕궁이 문을 닫았으니 다른 관광지로 안내하겠다고 나서는 바람잡이가 있습니다. 여기에 속아 택시나 툭툭을 타게 되면 금은방이나, 마사지 숍에 도착하여 바가지를 쓰게 될 수도!
11. 송크란을 가장 멋지게 즐기는 방법
물을 뿌리며 축복을 내리는 태국의 설날 송크란! 매년 4월 13일(양력)을 설날로 지정해 2~3일 정도 휴일을 갖습니다. 사원에서는 불상에 물을 부어 깨끗이 씻고, 가족끼리 손에 물을 부어 나쁜 기운을 몰아냅니다. 하얀 진흙을 얼굴에 바르는 것도 축복의 의미입니다.
이런 전통이 세계인의 축제가 되어, 지금은 유명 관광지에서 물총 전쟁이 벌어지죠. 송크란 기간에 물 축제를 즐기고 싶다면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숙소를 잡으세요. 차량 통제 때문에 평소보다 더 막히거든요.
12. 태국 사원에서 사진을 찍을 때는 머리를 낮추기
불교 국가 태국에서는 부처의 머리보다 더 높은 곳에 자신의 머리를 두면 안 됩니다. 그러므로 눈높이에 있는 불상과 사진을 찍으려면 머리의 높이를 낮추고 앉은 자세로 찍는 것이 예의!
13. 방콕 숙소는 어디에 잡아야 좋을까?
숙소 위치에 따라 여행의 느낌이 달라지는 도시가 바로 방콕이에요. 서쪽 강변에 묵으면 사원과 박물관을 돌아보고 일일 투어를 다녀오기 편합니다. 시내 중심에는 쇼핑몰부터 루프톱 바까지 방콕 시티 라이프를 즐기기에 적격이예요. 시내 동쪽은 맛집 탐방이나 클러빙에 딱! 가고 싶은 스폿을 <리얼 방콕>의 맵북에 표시해두고 BTS와 MRT 라인을 고려해서 숙소를 잡아봅시다.
방콕이 처음이라면 물론 볼거리가 다양한 서쪽 강변에 머물면서 수상 교통을 이용하는 여행을 추천해요. 혹시 한달 살기나 장기 여행을 계획한다면, 아이나 가족과 함께 여행한다면 서비스드 레지던스도 고려해보세요! 호텔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풀옵션 아파트라 머물기 좋을 거예요.
14. 음식 주문할 때, 고수 빼주세요!
고수는 태국어로 ‘팍치’라고 합니다. 태국 요리의 맛을 돋우는 향신료지만, 그 향에 익숙하지 않다면 음식 먹기가 고역일 수 있어요. 고수를 뺴달라는 말은 ‘마이 싸이 팍치’인데, 여자는 이 말 뒤에 ‘카’를 붙이고, 남자는 뒤에 ‘캅’을 붙이면 예의 갖춘 표현이 됩니다. 어려우면 “노 팍치!”라고만 해도 알아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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