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신경병자의 회고록
작가
다니엘 파울 슈레버
출판
자음과모음
발매
201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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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말 독일의 고등법원 판사회의 의장까지 역임했던 슈레버 박사가 자신의 편집증에 관해 회상하며 쓴 책.
정신의학쪽에서는 너무나도 유명한 책이다.
나도 10여년 전 프로이트가 이 책을 통해 슈레버 박사의 정신분석을 실행한 내용을 본 기억이 있다.
정작 이 책 자체가 대중적 성공을 거두지 못했음에도 정신의학쪽에서 다양한 인물들이 이 책과 인물에 대해 논함으로써
유명해진 책이다.
나도 처음 프로이트의 글을 통해 이 책의 존재를 알았을때,
자신의 정신적인 문제를 어떻게 기술 했을 지에 대해 궁금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이책이 한국에도 번역이 되어 나와 있었네..
내용을 접해보니,
슈레버 박사의 문체는 정상적이고, 다양한 지식과 지성을 겸비하고 있음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그가 지적이면서 고상한 문체로 이야기 하는 것은,
망상과 환각.
그리고 그것을 이 책을 쓰는 도중에도, 그리고 그 이후 퇴원후에도 진실이라고 믿고 있는 점이 흥미롭다.
분명, 환각이라는 것이 개인의 착각과 망상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면서도,
자신의 경우만은 진실이라고 이야기 하는 모습속에,
그 정신이라는 것의 무서움이 느껴진다.
슈레버 박사는 꿈을 꾸고 있다.
다만, 그 꿈이 깨어있음에도 지속된다는 점이 우리 정상인(?)과 다른 점이다.
우리의 꿈이 분명 개인에 관하여 분명한 진실을 내포 하고 있듯이,
그가 낮동안 경험하는 꿈속에 그의 진실의 묻혀있을 것이다.
그에 관한 진실이 세상과 교류하고, 때에 따라 힘을 가진 언어의 힘을 빌린다면,
종교가 되고, 문화가 될것이다.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그가 보는 것과 그가 듣는 것을 진실이라 믿는 확고함이
가끔은 부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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