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제주항 인근서 32명민호 선장 시신 발견

3일 오전 11시 19분쯤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 바다에서 32명민호 선장 김모(55)씨 시신이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청은 선박 선체 일부가 발견된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 해저에서 수중 수색 중 시신 1구를 발견하고, 지문 감식을 한 결과 선장 김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제주해경은 나머지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해 수색 반경을 넓혀가며 육·해상과 수중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

 

제주시 한림 선적 32명민호는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7시 44분쯤 제주항 북서쪽 2.6㎞ 해상에서 전복돼 표류하다가 30일 오전 3시 47분쯤 제주항 서방파제와 충돌한뒤 침몰했다.

 

지난 1일 32명민호의 선미 스크루 부분으로 보이는 물체가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 해상에서 발견된 바 있다.

 

사고 선박에는 선장 김모(55) 씨를 비롯해 한국인 4명과 인도네시아인 3명 등 총 7명이 타고 있었다.

 

승선원 중 선원 A(73)씨는 지난해 12월 31일 제주항 3부두 부근 해상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해경은 시신으로 발견된 선장과 조리장인 A씨가 사고 당시 조타실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나머지 선원 5명은 선미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