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숭어
▲ 가숭어
【숭어의 특징과 참숭어,가숭어 구분하는 법】
숭어는 숭어과의 대표적인 어류로, 전 세계 온대지방과 열대지방에 널리 분포한다. 예로부터 숭어는 관혼상제 때 상에 자주 오르는 등 우리 선조들이 즐겨 먹었던 생선이다.
숭어는 크게 남해안,동해안의 연안에서 잡히는 참숭어와 서해에서 잡히는 가숭어로 나눌 수 있다.
참숭어와 가숭어를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눈이다. 참숭어는 눈의 색깔이 까맣고 가숭어는 눈의 테두리가 노랗다. 또 한가지 꼬리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참숭어는 꼬리의 복판이 들어가고 양끝이 뾰족한 반면 가숭어는 꼬리의 복판이 양끝의 길이와 같다.
▲ 참숭어의 눈
▲ 가숭어의 눈
▲ 참숭어와 가숭어의 꼬리 지느러미 비교
숭어의 크기는 50cm 전후가 많지만, 최대 80cm 정도까지 자란다. 숭어는 크기에 따라 이름도 제각각이다. 제일 작은 숭어는 모치, 참동어, 손톱배기, 4년 정도 자란 숭어는 댕가리, 딩기리, 무구력으로 불린다. 7년 정도 자라면 숭어라 부른다.
숭어의 재미있는 특징 중 하나는 수면 위로 점프하는 습성이다. 숭어가 무슨 이유로 점프를 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단순히 놀라서 뛰어오른다는 의견에서부터 수중 산소결핍, 기생충 떼어내기 등 다양한 주장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숭어의 영양학적 특징으로는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이며 칼로리가 낮고, 등 푸른 생선의 특성상인 오메가3 지방이 풍부하다는 점이 있다. 또한 다른 생선에 비해 철분이 많이 들어 있어 빈혈 예방에 좋다. 칼슘과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D도 함유돼 있어 골밀도가 낮은 여성에게 특히 좋다.
이러한 숭어의 맛과 효능은 오래 전부터 잘 알려져 왔다. 특히 '난호어묵지'에서는 숭어의 황금빛 알을 "햇빛에 말리면 그 빛깔이 호박 같고 맛은 진미"라고 평하고 있다.
또한 '향약집성방'과 '동의보감'에서는 숭어를 "위를 편하게 하고 오장을 다스리며, 몸에 살이 붙고 튼튼해진다. 이 물고기는 진흙을 먹으므로 백약(百藥)에 어울린다"라고 평가한 기록이 남아 있다.
★ Tip 숭어는 출세어 중의 출세어
우리나라 고서에 숭어는 숭어(崇魚) · 수어(水魚) · 수어(秀魚) 등으로 기록돼 있다. 맛이나 모양새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음을 알 수 있다.
사람들에게 널리 칭송받은 만큼이나 그 이름 또한 다양하다. 크기에 따라 지방마다 그 이름이 무척 다양하게 붙여져 출세어(出世魚) 중의 출세어로 통한다.
1974년에 발행된 정문기 박사의 〈어류박물지〉에 의하면 숭어의 방언이 100개 이상(북한 포함)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숭어의 방언을 가장 많이 가진 지방은 한강 하류 지역에 속하는 황산도(黃山島-현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로, 무려 11개의 이름으로 불렸다.
① 모치-6㎝ 이하 ② 동어(冬魚)-8㎝ 이하 ③ 글거지-13㎝ 이상 ④ 애정이-18㎝ 이하 ⑤ 무근정어-21㎝ 이하 ⑥ 애사슬-25㎝ 이하 ⑦ 무근사슬-27㎝ 이하 ⑧ 패-30㎝ 이하 ⑨ 미렁이-34㎝ 이상 ⑩ 덜미-50㎝ 내외 ⑪ 나무래기-65㎝ 이상
경상도 지방에선 숭어 새끼를 '모치'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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